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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19일~~ 2005-10-2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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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첫날에는 체코의 기타리스트 Jozef Zapka와 (10;00~14:00)
멕시코 기타리스인 Roberto Limon 의(14:00~16:00 마스터클래스 가 열렸고,
저녁 17:30분에는 스페인의 기타리스트인 Jorge Orozco의 연주회가 있었다.
아래 사진은 Jozef Zapka의 마스터 클래스 모습인데,
레슨의 요점은 역시 음악적인 표현법이고, 가장 특별했던것은
a와ch를 사용한 스케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시범을 보여주는데, i,m스케일과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다.
ch는 사용하지 않는 손가락이기는 하지만,
운동능력을 다른 손가락들처럼 키워야 안정적인 연주가 가능하며,
탄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a,ch,a,ch,a,ch,,,,,교호 연습을 강조하였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Woratep Rattana-umpawan 님과 함께,,,,


건물벽에 낮익은 얼굴의 포스터가 보인다.
천쯔교수의 제자 양쉐페이,,,,
5월 수멍과 왕야멍이 한국에서 공연을 했을때,
양쉐페이는 태국을 휩쓸고 있었다. 공연장이 꽉 찼었다고 귀띔해 준다.


5층의 공연장 모습,,,,
이곳에서 매일 저녁 연주회가 열렸고, 콩쿨의 본선이 열렸다.
반대편에는 악기 전시및 음반,악보등등이 소개되며, 아래층은 리사이틀 룸이 있어서
마스터 클래스를 담당하고, 행사 집행 본부?가 있었다.


무대 전경,,,,
이번 국제 콩쿨은 YMAHA의 후원으로 공동 개최 되었고,
그래서인지 매번 연주전마다 10분 정도씩 (연주시간을 5분정도 늦춰가며,,,)
야마하 기타의 홍보 영상을 매번 방영 하는데, 일본인의 상술이랄까,,,,
짜증이 났다. 이번 행사의 옥의 티라고 보면 될듯.
그런데 가만히 보아하니, 태국의 차량들이 버스,트럭,승용차 구분없이 99% 일제다.
일본의 제작자 이마이님은 몇년전부터 태국 국제기타 콩쿨에
지원을 아끼지않는 눈치고, 혐회는 그에 따른 보답으로
이마이님을 줄곧 콩쿨 심사위원으로 앉히는 특별대우를 함으로써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국력의 한계를 팍팍 느끼는 순간이다.


회장께서 제 기타를 빨리 보고 싶다고 하신다. ㅎㅎ
꺼내드리고 연주를 들어보니, 오호라~상당한 고수다.
일년에 한번정도 독주회를 연다고 하신다.
알마기타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마이님과 그밖의 사람들의 추천만으로
국제 콩쿨의 시상악기로 선정한 이후 내심 불안 하기도 했었는데,
직접 연주해보니, 자기가 괜한 생각을 했었다며 웃는다.
에고고 감사해라^^


김우진님의 연습장면,,,


4층과 5층은 가운데가 크게 열려있어서 거대한 홀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되어있다.



옆에 자리한 Karl Heinz Rommich 님,,,,
일찌기 Jozsef Eotvos의 바흐의 골드베르크 독주 음반을 듣고 이분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다.
자기 기타는 호텔에 놓아두고 내것만 열심히 쳐댄다. 뭐야 이거? 탐색전인가? ㅎㅎ
역시 대단한 연주실력을 지니고 있다.
한때 연주자의 길을 갔었으나, 왼손을 다친이후 (정원에서 일하다가,,,)
제작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역시나 명공들은 연주자 이상의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것이 기본중의 기본인것을 느꼈다.
내 기타를 연주 해보더니, 산토스 에르난데스와 마티아스 담만을 섞은듯한 소리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내가 푸홀의 땅벌을 pimi 가 아닌 pami로 바꾸어 연주하며,
이런 주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었더니,
아! 그거요? 하며 나보다 더 빨리 쳐댄다. 음,,,,,, @..@
이날 이후 난 이분앞에서 기타를 안치기로 했다. 쩝


알마기타를 시연하는 태국의 Komson Vorasrisothorn군,,,
18세의 나이로 이번 콩쿨 주니어부에 출전했다.
행사 첫날 어디선가 대단한 난곡인
타레가의 "베니스의 카니발 주제에의한 변주"가 멋지게 들려서 찾아보니,
이 친구가 통로 계단에 앉아 연습을 하고 있었다.
대단한 연주로, 러셀의 연주와 느낌과 속도가 거의 비슷하다.
깜짝 놀래서 위층으로 가는척 하다가 뒤에서 끝까지 감상한후 박수를 쳐주었다.
머쓱해하는 그를 보고 이름을 묻고는, 네가 무조건 일등을 할거라고 생각한다고 하니,
고맙다며 웃는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와 나이가 같은 Eakachai Jearakul 이 자기보다 더 잘쳐서,,, 헉
자기는 그를 피해서 주니어부에 도전 한다고 한다.
(주니어부와 성인부의 나이 구분을 18세로 한듯,,,)
아니 도대체 얼마나 수준이 높은거야? @@ 좀 당황스럽다.
이 친구가 연주할때는 연주에 몰입해서 사람이 확 변한다.
신이치 후꾸다는 매우 점잖은편,,,,
눈도 돌아가고 혓바닥도 내밀고 고개 흔들고 장난 아니다. 설령 미친듯이 보인다.
아무튼 대단한 친구다.
예상대로 이친구가 주니어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가 말한 Eakachai Jearakul 은 18세의 나이로 성인부 3위 내 기타를 수상했다.
Eakachai Jearakul 의 연주는 나를 당황스럽게 했다.
주니어부 예선을 구경했는데, 타레가의 대호타와 벨리나티의 종고를 연주했다.
그런데,,,,
어디서 본듯한 연주다,,,, 오호라~눈을 감고 들으니 천쯔 사단의 바로 그것이다.
완벽하게 깔끔하며, 앞뒤 자로 잰듯이 모든 악상을 넣고,
이것을 가공할 테크닉으로 해결하는,,,,,
이런류의 연주는 숨 한번만 잘못 쉬어도 전체가 망가진다.
아고긱으로 꾸려가는 연주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이런 연주는 천쯔사단 말고는 본적이 없어서, 그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태국에서 만나다니,,,허어,,, 역시 세상은 넓고 인재는 많은가 보다.
내 기타를 무척이나 탐냈던 이 친구와
2등을 차지한 이스라엘 친구,
그리고 본선에서 패한 리투아니아 친구중
한명을 고르라면 단연 이 친구를 꼽고 싶다.
나이도 어리니, 분명 미래가 밝다. ^^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발길도 많아지고,,,,,


저녁에는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Jorge Orozco의 연주회가 열렸다.
나는 " 개인적 "으로 스페인 악기와 스페인 연주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스페인의 독특한 정서는 악기와 연주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어서,
다른 악기와의 교감을 어렵게 하고,
결국 기타음악을 외톨이로 만드는 주범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연주자는 대단히 비스페인적인 연주를 한다. 감동 감동,,,
연주자의 프로필을 보니 22회 타레가 국제기타 콩쿨에서
최고의 스페인계 연주자로 선정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피는 어쩔수 없나보다, 마지막곡 코윤바바는 안듣는것이 나을뻔했다.
그곡은 전체의 그림을 그려야지, 혼을 넣으려고 하면 전체의 악상을 흐리기 쉽다.
그런데 그는 혼을 넣었다, 그래서 전체를 망가뜨렸다.
얼마나 서운했던지 연주후 그가 밖으로 나오는데 나는 돌아서 버렸다.
한 연주자가 대단히 마음에 드는 해석의 연주와,
그 반대의 해석을 동시에 보여줄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생소한 경험이다.


뒤에서 누가 나를 툭툭 치며 아는체를 한다.
돌아보니 어디서 본 사람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안녕하세요 김선생님! 저는 ****의 Haruhiko Sakai입니다" 아하~~
올해 5월 일본 Yasto 박람회에 참가해서 이마이씨께 소개받았던 ****의 실무담당 직원이다. (이 친구도 일본내 콩쿨 우승자임)
내가 여기 오는것을 알고 왔냐고 묻자, 그렇다고 한다.
어떻게?,,,,,홈피보고 알았지요. ㅎㅎㅎ
하루히꼬상이 오는줄 알았으면 이번에 그쪽으로 보내줄 기타를 들고와서
여기서 전해 주었으면 좋았을것 이라고 했더니 "그러네요~" 하며 웃는다.
구면을 만날줄은 꿈에도 몰랏는데, 무척 반가웠다.


일본 HOMA사 (기타음반,서적출판 및 판매) 사장님인 Mr.Jun Sugawara 님
내 옆에 자리를 마련하여 HOMA사에서 발행하는 기타 음반과 악보를
판매하는데 농담도 잘하고,사람을 얼마나 즐겁고 편안하게 하는지,
이분 때문에 일주일이 매우 즐거웠다.
HOMA가 무슨뜻이냐고 물었더니 어린 딸 이름이라고 한다.
내가 가져간 왕&수의 DVD를 보더니 왕야멍을 동경 콩쿨때 보았다며 반가워 한다.
" 조그만 12살 꼬마가 까만 안경끼고,,,연주는 기가 막히고 어쩌고,,,,, ㅎㅎ"
지금은 24살이고 내 기타를 사용한다고 했더니 무척이나 놀라워 하며
DVD가 남으면 자기가 전부 가져가서 일본에서 판매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라고 했는데,,,,,3일째 되던날 동이나고 말았다.
결국 한박스(50장) 귀국 하자마자 보내주기로 했다.


친구들과 함께,,,,
오른쪽은 Falko (Rommich씨의 아들~ 독일 미텐발트 제작학교 수업중)
그 다음이 태국의 제작자 Viroon Songbundit (호세 로마닐로스 기타제작 연수)
키큰 친구는 이름이 생각 안남 ㅠㅠ
태국 친구들은 이름이 워낙 길고 이상해서 잘 읽어지지도 않는데다,
이름표를 달고 있는것도 아니라서, 듣고 나서도 5초뒤에 잊어버림.
이 친구는 영어를 잘해서 다른 제작자들과의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되었고,
대단히 친절한데다,
더블탑의 제작법이 너무나 궁금하고 배우고 싶다며 내년 봄쯤 내 공방에 방문하고 싶다고 한다.
언제든지 오라고 환영의 뜻을 표해주었다
그는 기타 제작과 보석 가공기계를 수출입하는 2개의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한다.
왼쪽의 미녀는 비룬씨의 와이프 그리고 그녀의 아들인듯 ^^;;;
영어도 잘하시고 매우 친절하신데, 덕분에 비룬씨가 많이 내조의 덕을 보는듯 하더군요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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