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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공방 급습 방문기 2> - 공방 앞 개천에 다슬기가 다 멸종되었습니다.2011-07-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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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끝나고 잠시 해가 떴습니다.
일요일이 내일은 또 비가온다고 합니다.
아무리봐도 휴가가기는 힘들 것 같고 집사람과 애들을 위해서 어딘가는 가서 허파에 바람을 잔뜩 넣어주어야 가정이 무사 할 것 같아서 오전내내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사실 목적지는 있었는데 집사람의 눈치를 봐야했습니다.
슬며시 얘기를 끄내면서 충북 음성에 가자고 했죠.
지난 번에 모임 때 못 갔으니...

그리고는 출발했습니다.
휴가철 차량에 무지 막히고 중간에 앞이 않 보일정도로 비가오고....
하여간 분당 출발 4시간 만에 공방에 도착을 했습니다.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공기도 좋고 공방 옆 냇가도 좋고 호박, 고추, 옥수수도 너무 정겹게 맞아 주셨습니다.
선생님과 사모님께서도 환대를 해주셨습니다.
사실 처음엔 약간 어색할 줄 알았는데 마치 꽤 오랬 동안 알았다가 오랜만에 다시 만난 듯..

애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집사람도 분위기와 공기 그리고 나무와 풀 그리고 냇가의 향기에 아주 좋아했습니다.

따뜻한 환대 속에서 공방 구경을 했습니다.
선생님과 공방에 대해서 잠시 얘기도 했구요.
어느 기획부동산에서 사셨냐...
땅값이 4배 올랐다는데 사실이냐...
이 동네를 우리가 접수하고 제2의 에버랜드를 만들자... 등등등 ㅎㅎ

애들이 좋아했습니다.
저희 애들은 본능적으로 몰래 호박과 오이를 서리하더군요.
그리고는 바로 개울가로 가서 다슬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다슬기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분당에서 강적이 출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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