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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가을에,,,, 2003-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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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 


지겨운 장마에, 태풍에,,,,, 

다가올줄 몰랐던 멋진계절이, 

어느덧 창밖에 와 있더군요. 


인생은 고단하고, 

세상은 온갖 유혹으로 의지를 시험하지만,,, 


원래 삶이란 고단한것. 


자기모순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며, 

이전투구의 현장을 피해가는 길이, 왜 이리도 좁은지,,,,, 


창밖을 보니, 

나를 보고 배우라는듯, 

산수유 나무가 어느새 예쁘게 열매를 맺었습니다. 


일년내내 볼품없어, 

베어버릴까도 생각했던, 그 나무였는데,,,, 

이렇게 아름다울때도 있네요. 


나무같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할미새 꼬리같은 경박스러움과, 

원숭이같은 잔머리, 

뱀과 같은 위험을 미소로 숨긴, 

이땅의 잘나가는 사람들보다는,,,,,,,,,,,ㅠㅠ. 


나무야 나무야,,,,, 

언제 그 열매를 만들고 있었니? 

나? 

네가 기타만들때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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