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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re]댓글좀 많이 달아주세요~~2008-06-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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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다시는분이 별로 없으시네요  ㅡ,.ㅡ 

개인적인 경험으로 몇마디 쓰겠습니다. 


호주산 악기들은 그렉 스몰맨의 성공을 계기로 거의 모두 그의 설계에 영향을 받아  

설계 카피로 만듭니다 (부분 또는 전체,,) 

그러므로 호주산 악기는 스몰맨을 설명드리면 될것 같습니다 


스몰맨은 최대한 얇게 앞판을 만든 후, 카본을 이용한 

고강도 저질량의 보강목을 격자로 배열하며, 뒤판은 가능한한 두껍고 무겁게 제작하여 

전달력을 고려했습니다. 


소리 성향은 풍부하고 두터우며 어둡습니다, 어택은 느리고 분리도는 별로 좋지 않지만, 

큰 음량으로 여러 단점을 만회하는 악기입니다. 

낭만적이고 현대적인 곡들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며, 바로크 음악에는 분리도가 떨어져서 

비추합니다. 

스몰맨, 크네이프, 야텍, 레드게이트 등등의 악기가 이 계열입니다. 


스페인 악기들은 영락없는 스페인곡에 적합합니다. 

음정의 불안함이라는 치명적 단점을 가진 악기들이 즐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예쁜 음색으로 두루두루 소화할수 있는 능력이 되지만, 

달콤한 소리와 특유의 통울림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로마닐로스는 기본적으로 토레스를 모방하여 제작하며, 많은 카피본을 생산하고있습니다. 

하우저도 카피하는데, 하우저 역시 토레스의 설계를 참고하여 제작하므로 

모두 토레스 기타를 이상향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동일합니다. 


모두 현대의 기타처럼 큰 음량을 갖고 있지 않으며, 

고운 소리결과 밸런스를 추구하는 (기타 본연의 모습) 악기들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덕분에 녹음용 악기로는 더이상 바랄수없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그냐시오 플레타는 좀 특별합니다, 

상당히 비 스페인적인 악기라고 생각되는 악기이지요. 

뻣뻣한 텐션과 당당한 고집을 가진 악기로 어설픈 연주자의 서툰 탄현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물론 좋은 연주자를 만났을때의 강력한 파워는 더할 나위없이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돌같이 단단하고 뻣어나가는 소리가 나옵니다 

거트현을 사용해야 했던 시절, 아포얀도 이외에는 큰 음량을 낼수 없었던 대안으로 

플레타 이상은 없었지요. 

그러나 현대로 오면서 기타의 탄현법과 그에 따른 제작법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일부 그 명성이 가려지는 면도 있습니다만, 시대를 풍미했던 명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딱 부러지는 듯한 분리도로 인하여 바로크음악에 아주 적합합니다. 


라미레스와 콘트레라스는 이미 잘 알려져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아이힝어는 개인적으로 단정함과 풍부함을 같이 추구한다고 보는 악기입니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개성과 표현력이 부족하여 아쉬움을 남깁니다. 

특별히 어울리지도,, 또한 어울리지 않는 장르도 없이 무난한 악기라고 생각됩니다. 


담만과 바그너 또한 같은 계열의 더블탑 기타인데, 음색은 스몰맨과 비슷하지만, 

밸런스는 더 낫다고 평가합니다. 

추측이 불가능한 깊은 저음과 꽉찬 고음으로 무장되었지만, 음의 촛점이 무디어져서 

다양한 표현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악기의 평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특성 파악 정도만 하면 되는것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연주자의 능력이니까요, 


좋은 연주를 만드는 것은 악기가 아니고 연주자의 능력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악기 선택이란, 단지 본인에게 잘 맞는 재료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좋은 재료 찾으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족- 위의 악기 평가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바 대로 참고 하시라고 적은 것이며, 

        개개인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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